
*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기관으로 성인의 평균 피부 면적은 1.73제곱미터(㎡), 전체 무게는 약 4kg 정도입니다.
피부에서 나온 ‘스킨십(skinship)’이란 단어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스킨십은 걱정하는 사람이 부정적인 내적 대화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기법 중 하나로서 어린 시절부터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우리가 출생하면서 자궁을 떠나는 순간부터 보호자는 애정 어린 신체적 접촉을 통해 아기를 진정시키기 때문이지요.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가까운 사람과의 접촉이나 포옹에서 따스한 애정을 느낄 때, 그 접촉은 안전하며 사랑받고 지원받는다는 증거로 해석합니다. 잘 알고 믿는 사람의 정성스러운 신체적 접촉을 통해 우리는 생물학적 위협 대응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인간관계에서 얻는 만족감이 높아지고, 외로움의 수준도 낮아집니다. 또 대뇌의 보상회로가 활성화되어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처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신경화학물질의 분비도 촉진되지요.
애정 어린 스킨십의 위력은 정말 대단해서 일련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어깨를 잠깐 다독거리기만 해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죽음에 대한 불안을 상당 부분 떨쳐내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심지어 곰 인형처럼 위로가 되는 무생물을 만지작대는 행동도 불안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 딸내미는 중학생 때까지 어려울 때 덮었던 ‘애착 이불’을 좋아해서 버리지 못하게 했지요.
이런 효과는 뇌가 인간 간의 접촉을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봉제 동물 인형 등과의 접촉을 처리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피부를 ‘사회적 기관(social organ)’으로 여깁니다. 이런 의미에서 애인, 배우자, 자녀 등 다른 사람과의 피부 접촉은 비언어적으로 진행되며, 정서에 긍정적 혜택을 주는 대화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채터, 당신 안의 훼방꾼』(이선 크로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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