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신뢰의 두 기둥, 정직과 능력

by 빅용가리2 2025. 3. 12.

요즘 들어 부쩍 '믿음'과 '신뢰'라는 단어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됩니다. 최근에 읽었던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 지음)>라는 책에 나온 아래 구절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 당신은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는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이 당신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게 바뀔 수 있다. 지금까지 당신을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 당신에게 맡겨졌던 과제들도 더 이상 당신에게 들어오지 않는다. 반대로,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굳건하면 소중한 보물을 얻게 된다. 주변 사람들과 훨씬 더 강력하게 연결되는 것이다.

신뢰란 매우 복잡한 주제다. 누군가가 당신을 신뢰하느냐는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벌어진 상황, 문제 그 자체, 그리고 그에 얽힌 사람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이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모두가 당신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도 모든 일에서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신뢰는 항상 두 개의 기둥을 바탕으로 한다. 바로 정직과 능력이다. 정직이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으며 다른 사람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이들에 대해 좋게 생각하며, 그들의 관심사를 존중한다는 뜻이다. 이런 호의를 보여주지 않는 사람은 신뢰를 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 능력이 보태져야 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당신을 신뢰한다면, 당신은 내가 기대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당신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 만능인 사람은 없으므로 당신이 신뢰받을 수 없는 분야도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와서, 당신이 다룰 수 없는 일에 대해 당신을 신뢰한다고 하면, 그를 설득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그가 신뢰를 철회하도록 말이다. 그래야 당신의 진짜 신뢰성이 유지될 수 있다.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있다. 바로 겸손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서는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을 더 믿는다. 자신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고, 모든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은 오히려 의심을 사기 쉽다. 그런 사람이 보여주는 것은 신뢰가 아니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다. 정직한 호의를 발산하는 것이 아니다.

<출처: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