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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술, 그 끊을 수 없는 유혹

by 빅용가리2 2025. 3. 10.

 저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맘만 먹으면 한방울도 안 마시고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 만용일까요?제 주변에는 술과 너무 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평생에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알코올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나 중년인 지금이나 마시는 양에는 변화가 없는 사람들.

최근에 읽은 책에서 나온 술과 심리에 관한 구절에서 왜 술을 마시는지 그 이유를 살펴봅니다.

 

* 술은 우리 뇌의 신피질을 마비 및 둔화시킨다고 합니다. 신피질은 우리 뇌에서 계산하거나 판단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술이 들어감으로써 계산과 판단, 이성적 사고를 둔화시켜 술로 인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불안함이나 걱정을 진정하게끔 만드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즉, 순간적으로 마비된 신피질 덕분에 술을 마시면 상대적으로 걱정과 불안한 감정을 덜어낼 수 있어 지금 이 상태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간혹 술만 마시면 평소에는 하지 못할 말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값(고통)은 없고, 행복만 존재하는 술을 마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행복엔 고통이 깔려있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술을 마시고 난 뒤 우리는 행복을 받고 고통을 후불로 결제해야만 합니다.

우리 몸에서 술이 분해하는 동안 ‘우울함을 느끼게 만드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술이 깨는 동시에 어제보다 더 큰 우울함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 다시금 술이 들어갔을 때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불안함을 잊기 위해, 외로움을 잊기 위해, 고통을 잊기 위해 우리는 또 술을 찾고 맙니다. 그렇게 해야 할 일, 마땅히 받아야 할 고통을 회피하게 되고, 우리가 그리고 원하고 바라던 모습과는 점점 멀어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견뎌야 했던 고통이 결국 다른 모습의 고통으로 찾아오는 것이지요. 제때 치르지 못한 고통이라는 값에 이자가 붙어 고스란히 돌아오는 셈입니다.

<출처: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