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각적인 언어를 표현의 준거로 삼아 말하는 사람이고, 둘째는 주로 청각적인 언어를 빌려서 말하는 사람이며, 셋째는 육감적인 언어를 많이 구사하는 사람입니다.
시각파들은 "이것 봐요"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들은 이미지를 빌려서 말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여 주고 관찰하며 색깔을 통해 묘사하는 것을 즐깁니다. 설명할 때는 "명백하다", "불분명하다", "투명하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장밋빛 인생"이라든가 "불을 보듯 뻔하다", "새파랗게 질리다"와 같은 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청각파들은 "들어 봐요"라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합니다. "쇠귀에 경 읽기"나 "경종을 울리다", "나발 불다"처럼 어떤 소리를 상기시키는 표현을 즐겨 쓰고, "가락이 맞는다", "불협화음", "귀가 솔깃하다", "세상이 떠들썩하다" 같은 말들도 자주 사용합니다.
육감파들은 "나는 그렇게 느껴. 너도 그렇게 느끼니?"하는 식의 말을 아주 쉽게 합니다. 그들은 느낌으로 말하는 사람들로, "지긋지긋해", "너무 예뻐서 깨물어 주고 싶어", "썰렁하다", "화끈하다", "열에 받치다", "열이 식다" 같은 표현을 애용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는 그 사람이 눈을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 보라고 요구했을 때, 눈을 들어 위쪽을 보는 사람은 시각파이고, 눈길을 옆으로 돌리는 사람은 청각파이며, 자기 내부의 느낌에 호소하려는 듯 고개를 숙여 시선을 낮추는 사람은 육감파입니다.
<참고한 자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불의 고통'이 있나요? (1) | 2026.04.09 |
|---|---|
| 유능함과 호감 사이의 우선순위 (0) | 2026.04.06 |
| "유능한 사람이 왜 결국 무능해지는가?" - 피터의 원리 (0) | 2026.03.30 |
| '안락 지대'와 끓는 물 속 개구리 (0) | 2026.03.26 |
| '내가 배트맨이라면?' (0) | 202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