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천성 무통각증(CIPA: Congenital Insensitivity to Pain with Anhidrosis)은 통증 및 온도 감각이 없는 유전성 질환으로, 무한증(無汗症, 땀 분비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IPA는 영화 <노보케인(Novocain, 2025)>에서는 주인공 네이선(잭 퀘이드 분)의 핵심 설정으로 활용됩니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상처나 화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합병증 위험이 높으며, 체온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노보케인’은 국소 마취제 프로카인의 상표명이자 네이선의 별명으로, 그의 무통각 상태를 은유합니다. 네이선은 CIPA로 인해 펄펄 끓는 튀김기름에 손을 넣거나, 발사된 총알이 몸에 박히고 석궁 화살이 다리에 꽂혀도 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는 그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슈퍼파워’로 작용하며, 영화의 액션 장면을 이끕니다. 영화에서는 네이선이 가구 모서리에 고무마개를 씌우고, 뜨거운 물 사용을 제한하는 등 CIPA 환자의 실제 생활 방식을 세심하게 재현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어렵게 연인이 된 셰리(엠버 미드썬더 분)가 은행강도에 납치되자, 네이선이 통증 무감각을 활용해 총상과 화상에도 멈추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구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9bBDDvFN4
https://www.youtube.com/watch?v=yg6IB9v5k3Y
CIPA 환자가 등장하는 영화는 또 있습니다.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걸작 스릴러 ‘밀레니엄 시리즈’ 2부《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원제: Flickan som lekte med elden, 영어: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에 무통각증 증상자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이복 오빠 로널드 니데르만. 그는 아무리 맞아도 심지어 총상을 입고도 적어도 통증 때문에 동요하는 일은 없는, 공포스러운 악당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u7IJdMVmQo
영화와 달리 CIPA 환자의 일상생활은 일반인과 매우 다릅니다. 이들은 통증, 뜨거움, 차가움 등 위험을 알리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상처나 화상, 골절 등 다양한 부상을 입을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피곤함, 허기, 배설 본능, 성욕 등은 정상적으로 느낍니다.
CIPA 환자는 상처가 나거나 뼈가 부러져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부상을 즉시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피부와 뼈에 부상이 많고,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해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환자는 손가락을 깨물거나, 넘어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해 상처가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되기도 합니다.
또한 땀을 흘리지 못하는 무한증이 동반되어 더운 날씨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CIPA 환자 중 일부는 어린 시절 고열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변 환경 온도 관리와 체온 감시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상 위험 때문에 야외 활동이나 운동,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가 제한됩니다. 실제로 환자들이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하며, 부모가 항상 곁에서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또래와의 정상적인 교류가 어렵고,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이나 외로움을 겪기도 합니다.
기타 건강 문제로 각막 감각 상실로 인한 안과 질환, 재발성 골절, 신경병증 관절염, 피부의 변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위키피디아, 한국일보 ‘통증을 못 느끼는 무통각증 증상자의 통증’(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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