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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書狂(서광, graphomania)

by 빅용가리2 2025. 4. 22.

 

書狂(서광, 그라포마니아, graphomania)

 

강박증의 하나로 어디에든 무엇인가를 쓰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가 쉬는 시간에 공부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들을 공책에 끊임없이 썼던 광경이 떠오릅니다.

 

유명 작가가 걸렸으면 하고 독자들이 희망하는 병이라고 하지만 BIN증후군(글을 쓰고 싶은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말하며, 의학적 용어로 '하이퍼그라피아hypergraphia'라고도 부름)과 달리 서광에서는 쓰는 내용이 반드시 창작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쓴 내용을 베껴 쓰거나 옮겨 쓰는 경우도 있고, 문장을 지어내되 문학적으로 전혀 다듬어지지 않는 엉터리 문장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문맹인 사람이 서광 증상으로 글자 비슷한 낙서를 반복하는 사례도 있지요.

<참고한 자료: 꿀벌의 예언 1(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나무위키>

 

그라포의 어원과 그라포마니아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기사(스카이데일리,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16> 그라포필리아)를 참고해 주세요.

 

도표로 번역되는 영어 그래프(graph)는 그리스어 그라포에서 유래했다. 그라포에는 그리다라는 뜻과 쓰다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아마도 고대에는 그리는 것과 쓰는 것을 딱히 구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어 그라포에 공포를 뜻하는 포보스가 결합되면 그라포포비아(graphophobia)’글쓰기 공포증이 된다. ‘글을 쓰느니 차라리 치과에 가겠다라는 우스갯소리는 글쓰기 공포증을 짐작하게 한다.

 

그라포에 광기또는 미친 열정이란 의미의 마니아가 결합되면 그라포마니아로 부정적인 의미의 글쓰기광이 된다. 요즘에야 마니아가 열중이나 집중이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원래 의미로 보면 결코 좋게 쓰인 단어는 아니다.

 

그라포에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가 결합되면 그라포필리아(graphophilia)’글쓰기 사랑이 된다. 물론 필리아가 네크로필리아(시신애착증)’처럼 쓰이기도 하지만 로고필리아(단어 사랑)’처럼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라포는 필리아로 접근해야 한다!’

https://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168062

 

스카이데일리,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16> 그라포필리아

스카이데일리, 도표로 번역되는 영어 그래프(graph)는 그리스어 ‘그라포’에서 ...

www.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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