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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골퍼와 분조장

by 빅용가리2 2025. 4. 10.

저도 골프를 칩니다만, 흔히 골프를 멘탈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정신력이 중요한 요소라는 뜻일 겁니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서 공을 OB나 해저드 구역에 보내버리거나 3퍼트를 하게 되면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 바보, 병신, 머저리...’라는 혼잣말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게 됩니다.

 

프로골퍼도 예외가 아니어서, 골프 경기를 TV로 보면 화를 참지 못해 욕설을 내뱉거나, 자신의 골프채를 꺾어 버리거나, 바닥에 내리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됩니다. 이런 행위를 하는 선수는 앞서 다루었던 분조장(분노조절장애)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1타 차이로 수억 원의 우승상금이 오고갈 수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lAOgKVCbM1o

 

최근 신문에 자신의 입에 투명 테이프를 붙인 골프 선수의 기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 2부 대회인 콘페리 투어에 출전한 라이언 매코믹 선수입니다.

입에 투명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하는 마크 맥코믹. 콘페리 투어 X(트위터) 캡처

 

그는 올해 골프장에서 별로 즐겁지 않았다. 꽤 화가 난다. 그래서 많은 것을 시도했고 여러 사람과 얘기도 했고, 책도 많이 읽어봤다. 모든 걸 다 해봤다. 그래도 그냥 골프장에서 너무 화가 난다. 난 입을 닥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왜 하필 테이프일까요? 그는 나의 나쁜 경험을 동반자들에게 전염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욕을 하면 동반자들의 기분도 나빠지니 테이프로 입을 막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올해 성적이 좋지 못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한 자료: 유튜브, 중앙일보(2025. 4. 5.), SBS 뉴스(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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